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AI 핵심 자원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확보와 효율적인 활용 전략 마련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APEC 등을 통해 확보된 26만 장의 첨단 GPU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엔비디아코리아, 삼성전자, 현대차, SKT, 네이버와 함께 GPU 워킹그룹을 발족한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 류제명 제2차관의 주도로 발족된 GPU 워킹그룹은 정부가 확보한 5만 장을 포함하여, 삼성전자, 현대차, SKT가 5만 장, 네이버가 6만 장의 GPU를 확보하는 등 총 26만 장에 달하는 첨단 GPU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과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공유하는 첨단·대규모 GPU 확보 및 활용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위해 워킹그룹을 상시적으로 가동하기로 합의하며, 과기정통부 AI인프라국장이 단장으로 하는 실무 워킹그룹과 필요시 고위급 워킹그룹 개최를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GPU 워킹그룹 발족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26만 장이라는 대규모 GPU 확보는 국내 AI 연구개발 및 산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GPU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 및 기술 혁신으로 이어져 국내 AI 경쟁력의 발전과 확장을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정부와 민간의 다각적인 정책 노력과 유기적인 협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AI 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내 AI 경쟁력의 발전과 확장을 이끌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