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각한 도로 안전 문제로 대두되는 도로 살얼음, 즉 블랙아이스 현상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날씨는 교통사고 위험을 증대시키며, 이는 기업의 책임 경영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단순한 안전 수칙 준수를 넘어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기존의 블랙아이스 예방 캠페인은 주로 개인 운전자의 주의 환기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은 도로 안전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부각시킨다. 기업들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 과제다.
특히, 도로 살얼음은 오전 출근 시간대, 교량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커브길 등 특정 구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금지 등 운전자의 신중한 대처를 요구한다. 이러한 위험 상황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기업의 이해관계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기업은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연계하여 도로 안전 솔루션을 모색하는 등 기술적,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직원들의 안전한 출퇴근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지원책 마련도 ESG 경영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