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김치가 단순한 발효 식품을 넘어, 한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김치 품평회가 14회째 이어지는 등 김치 산업 전반의 품질 향상과 해외 진출 지원이 강화되는 추세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ESG 경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최근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가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기업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줍니다. ㈜새벽팜 김의병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맛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함과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수상의 비결”이라고 밝히며, 100% 국산 재료 고집이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좋은 재료 선택이 모든 기초’라는 철학으로 이어져, 김치 맛의 근본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ESG 경영의 좋은 사례를 제시합니다.
김치 산업은 단순한 국내 소비에 그치지 않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배추의 국제 명칭에 ‘Kimchi cabbage’가 공식 추가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기념되는 등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 김치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ESG 요소를 통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김치 산업의 성장은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기업들은 국산 원료 사용, 전통 발효 기술의 계승 및 발전, 그리고 나아가 김장 문화와 같은 공동체적 가치를 세계에 보급하는 노력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계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및 현지화 전략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와 함께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지금, 김치 산업의 성공 스토리는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