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ESG 전략 선유도서관 청소년 공간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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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관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서 서울 선유도서관이 공공도서관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단순한 시설의 우수성을 넘어,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선유도서관이 지역 학교와 연계하여 조성한 청소년 전용 공간 ‘사이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 전략의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선유도서관은 인근 학교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2023년 청소년 전용 공간 ‘사이로’를 구축했다. ‘사이로’는 12세에서 16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의 오프라인 직접 소통 및 체험 활동을 통한 자기 발견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상 세계에서의 소통이 주를 이루는 트윈세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이로’는 실제적인 경험과 또래 간의 교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과 프로그램은 기업의 ESG 경영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Social)을 다하는 중요한 사례이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자본 확충과 직결된다. ‘사이로’는 단순히 도서를 열람하는 공간을 넘어, 국외 및 또래 작가와의 만남, 1박 2일 체험 활동, 제과제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시킨다. 이는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시스템과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사이로’의 운영 방식은 투명성과 소통을 강조하는 거버넌스(Governance)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프로그램 정보 제공, 방문 전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미니어처 모형 설치 등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의 투명한 소통 채널 구축 및 정보 공개와 맥을 같이 한다.

선유도서관의 ‘사이로’ 사례는 도서관이라는 공공기관을 넘어, 기업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범적인 ESG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단순히 사회 공헌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제주 표선중학교의 IB 교육과정 중심 운영, 충남도서관의 공동보존자료관 운영 및 도서관 여행 플랫폼 개설,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의 인적자원 육성 및 인문학제 개최 등 다른 우수도서관들의 사례 역시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ESG 경영 실천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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