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건강 중심 검역체계 개편, AI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감염병 예방 강화AI·데이터 연계 기반 검역시스템 예시

글로벌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혁신적인 검역 체계 개편에 나섰다. 여행자 중심의 맞춤형 건강 정보 제공과 AI 기반 검역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제 이동 증가로 인한 감염병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개편의 핵심은 여행자의 건강 예방과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우선, 여행 전·중·후 필요한 건강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여행건강알림e’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하여 여행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질병통제기관 사례를 참고하여 국가별 여행건강 정보, 중점검역관리지역, 예방접종, 검역정보 등을 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검색 기능과 여행자 상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출국자에게도 카카오톡과 문자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을 확대한다.

AI·데이터 연계한 자발적 신고 기반 검역 대응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AIoT 검역 심사대를 포함한 ‘AI 검역관’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하여 입국자 데이터와 해외 감염병 감시 정보를 연계한 검역 조사를 지원한다. 외국인이 편리하게 증상을 신고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 시스템을 적용하고, 김해공항에서 실증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감염병 발생 환경 관리 강화에도 힘쓸 것이다. 선박 위생관리 국제표준인 선박위생증명서(SSC) 발급 절차를 표준화하고, 현장 검사장비를 도입하며, 타국에 비해 낮은 검사 수수료를 3배 인상한다. 항공기 위생관리도 선박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검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항공기를 통한 감염병 매개체 유입 대응 방안을 2027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검역 기반 정비 및 국민 소통 확대도 추진한다. AI·데이터 기반의 통합 검역관리 매뉴얼을 내년까지 마련하고, 민간 플랫폼과 연계하여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며,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또한, ‘검역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여 국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은 24개국으로 조정되며, 에티오피아는 마버그열 유행 중인 국가로 포함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종료 후 페스트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페스트 중점관리지역을 유지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