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전쟁 시대, 실리콘밸리 PM이 던지는 경영 전략 시사점‘연봉 10억을 향하는 실리콘밸리 PM의 길’, 박상우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204쪽, 1만7000원

최근 출간된 한 경영서가 ‘연봉 10억’이라는 숫자를 현실로 만드는 실리콘밸리 PM의 길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 비법을 넘어, 급변하는 디지털 경제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성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경영 전략적 질문을 던진다.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날, 특정 직무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은 미래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를 진단하는 지표가 된다.

‘연봉 10억’ PM의 등장은 전 세계적으로 희소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갖춘 인재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방증한다. 특히 제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PM(Product Manager)은 기술과 비즈니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기업 환경에서 이러한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거나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은 곧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중대한 과제가 된다. 이는 기업이 단순한 인건비 절감 논리를 넘어, 고부가가치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장기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을 경영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함을 시사한다.

ESG 관점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높은 연봉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기업의 ‘사회(S)’적 책임과도 연결된다. 기업이 핵심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인적 자원에 대한 존중이자, 장기적으로 조직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글로벌 인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인재 전략을 핵심 의제로 다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인재가 곧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이처럼 실리콘밸리 PM의 사례는 단순히 직업적 성공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전략과 ESG 경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인재 트렌드는 국내 기업들이 인재 육성과 확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한다. 단순한 직무 기술 교육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리더십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우수 인재가 국내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와 보상 체계를 혁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는 결국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은 한국 기업들이 미래 인재 전략을 고민하고, 혁신적인 인적 자원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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