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애인복지관 '동산골축제', 단순 행사를 넘어선 ESG 전략의 장2025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동산골축제 현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특히 사회(Social)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기업은 이제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동산골축제’는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어선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비영리 기관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모범적인 경영 전략을 보여준다.

동산골축제는 복지관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후원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는 연례행사다. 이는 단순한 감사의 자리가 아닌, 복지관의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지지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략적 활동으로 해석된다. 일반 기업이 주주, 직원, 고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듯, 복지관 역시 이들과의 굳건한 유대 관계가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

이 행사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깊은 소속감과 유대감을 제공한다. 후원자들에게는 그들의 기여가 실제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직접 확인하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음 활동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장애인 당사자들에게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지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며 사회 참여를 독려한다. 이러한 과정은 복지관이 사회적 신뢰를 쌓고, 미래의 후원과 자원봉사를 유인하는 효과적인 관계 마케팅 전략으로 작동한다. 이는 기업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은 복지관 활동의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복지관의 운영 효율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입증하며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기업의 연례 보고서나 ESG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성과 공유는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더 큰 사회적 파급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

동산골축제와 같은 행사는 단순히 연말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통합을 증진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이는 ESG 시대에 기업과 비영리 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활동은 사회 전체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