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은 우리 사회와 일상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동시에 AI 활용 역량 격차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32곳의 신규 AI디지털배움터 구축 및 기존 37곳 전환을 통해 총 69곳의 AI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는 것은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AI 시대의 사회적 책임(S)을 다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배구조(G)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은 기존 디지털 취약계층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중·장년층, 소상공인 등 전 국민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는 전략적 변화를 담고 있다. 이는 AI 확산 초기 교육 기회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영구적인 사회·경제적 격차를 예방하고, 모든 국민이 AI 시대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포괄적 사회 포용(Social Inclusion)의 의지다.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교육-활용’의 개인별 최적화된 단계적 학습 구조를 도입하고, 단순히 AI 사용법을 넘어 AI의 중요성, AI 윤리, 비판적 활용 등 종합적인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AI 기술의 긍정적 측면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까지 고려한 책임감 있는 AI 활용 문화를 조성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특히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AI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읍·면·동 단위로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접근성을 극대화하여 지역 간, 계층 간 AI 역량 격차를 최소화하려는 강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다. 이는 기업의 CSR 활동에서 강조되는 지역 사회 기여와 유사한 맥락으로, 정부가 시민의 삶과 밀접한 곳에서 AI 문해력이라는 핵심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포괄적 교육 인프라 구축은 AI 시대에 필요한 인적 자원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된다.
AI디지털배움터의 확장은 우리 사회 전체의 AI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AI 기술이 가져올 경제적 편익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막는 핵심적인 전략이다. 정부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투자와 접근은 AI 시대를 맞이하는 국가적 ESG 전략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