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운동 습관, 직원 정신 건강 넘어 기업 ESG 전략의 핵심 동력이다장기적 운동 습관, 직원 정신 건강 넘어 기업 ESG 전략의 핵심 동력이다

최근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꾸준한 신체 활동이 우울 증상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기업들이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 ESG 경영의 ‘S'(사회) 요소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 인적 자본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한국인 성인 1만 9천여 명 분석 결과는 주 150분 이상, 1년 이상 꾸준히 운동할 경우 우울 증상 위험이 최대 57%까지 감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걷기 운동만으로도 우울 증상 위험이 19% 낮아지고, 1년 이상 지속 시에는 3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신체 건강 증진을 넘어,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방안이 된다. 연구는 고강도 운동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건강상 제약이 있는 경우에도 걷기 운동만으로 우울 증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의 관점에서 이는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다. 직원의 정신 건강 악화는 생산성 저하, 결근율 증가, 이직률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장기적인 운동 습관을 독려하는 것은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이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의사결정이다. 사내 피트니스 시설 제공, 운동 동호회 지원, 건강 앱 연동 마일리지 제도, 정기적인 건강 챌린지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운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고용주로서 직원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위이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ESG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Social)’ 영역에서 직원의 건강과 안전, 복지 증진은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정신 건강 지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운동을 통한 정신 건강 증진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더 나아가 건강한 기업 문화는 우수 인재 유치 및 유지에도 기여하며, 기업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기업은 건강한 직원이 곧 건강한 기업을 만든다는 인식 아래, 운동 습관을 기업 문화의 일부로 내재화해야 한다. 이는 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