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단순 행사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다고향사랑기부제, 단순 행사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다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515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강력한 전략적 도구임을 증명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30%, 2024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기부 행위를 넘어 기업의 ESG 경영 및 지역 상생 전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경제적 활력 제고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은 여러 전략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첫째, 세액공제라는 직접적인 경제적 유인이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 소액 기부가 전체의 98%를 차지하며, 세액공제가 대중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은 기업이 CSR 활동을 기획할 때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소액으로도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지역 특산물 답례품은 단순한 감사의 표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전략적 요소다. 답례품 판매액이 3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성장한 것은, 기부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이 지역 농어촌과의 상생 협력을 모색할 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및 유통 채널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농협중앙회의 홍보 사례처럼, 기업은 자사의 사업 분야와 연계하여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답례품 구매를 유도하며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셋째, 대형 재난 발생 시 집중된 기부 양상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도구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산불, 호우 등 재난 지역에 대한 기부 집중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된다. 기업은 이러한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긴급 구호 및 복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을 표명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넷째,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과 민간 플랫폼의 참여 확대는 제도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숏폼 콘텐츠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30대와 40대가 전체 기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기업 역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여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된 ESG 캠페인을 전개하고,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지역에 기부하는 것을 넘어, ▲세액공제를 통한 기부 유인 ▲지역 특산물 판매를 통한 경제 활성화 ▲재난 극복을 위한 사회적 연대 강화 ▲디지털 홍보를 통한 대중 참여 확대 등 다층적인 전략적 가치를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단순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목표에 기여하며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ESG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해관계자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