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술 경쟁의 각축장인 CES 2026이 ‘혁신가들의 등장’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각국의 기술 패권 경쟁과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이 집약되는 중요한 무대이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범정부 협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축하며 ‘코리아 프리미엄’을 내세워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을 본격화하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수출 성과로 연결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행보이다.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통합한국관’과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중심으로 38개 기관, 470개 기업이 통일된 부스 디자인과 로고로 참여하며 국가적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다. 이러한 통합된 접근은 한국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 역량을 한데 모아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창출한다. 월마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와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 기술 시연회,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 등은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들은 특히 AI 분야에서 압도적인 혁신 역량을 과시하다. 전체 CES 혁신상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이 168개 사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특히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석권하고 AI 혁신상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다. 이는 한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나설 수 있는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또한 혁신상 수상 기업 중 80%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은 한국의 혁신 생태계가 대기업뿐만 아니라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정부는 이러한 혁신 기업들이 CES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
CES 2026에서 한국의 범정부 협력과 압도적인 AI 기술 성과는 단기적인 수출 증대를 넘어선 장기적인 파급력을 가진다. 이는 한국이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전략적인 기반이 된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것은 국내 고용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가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점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번 CES는 한국이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략적 선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