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침체될 수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부의 새로운 전략이 주목받는다. 행정안전부가 ‘겨울철 찾기 좋은 온천’ 6곳을 선정하며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아우르는 통합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번 온천 선정은 단순한 계절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부는 온천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온천 중심 지역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지자체 추천과 한국온천협회, 전문가 검토를 거친 선정 과정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한다. 이는 지역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선정된 온천들은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모범 사례다. 설악산, 주왕산, 속리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깨끗한 수질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지역 특산물 시장, 문화유적, 축제 등과의 연계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괄적 관광 모델을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강원 인제의 필례온천은 설악산 설경과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문학관 등 주변 문학 자산을 연계하여 문화 체험을 강화한다. 경북 청송의 솔샘온천은 주왕산의 절경과 황산염 성분의 온천수에 더해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같은 이색적인 행사를 결합하여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 서귀포의 사계온천은 산방산의 독특한 화산 지형과 올레길, 동백 명소를 연결하여 자연과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처럼 각 온천은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온천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병 자치혁신실장 직무대리는 “온천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가치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의 관광자원과 조화롭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는 온천이 단순한 힐링을 넘어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미래 관광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