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 양성, 단순 교육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략적 투자다AI 인력 양성, 단순 교육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략적 투자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전 산업 지형을 재편하며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가 연간 1300억 원을 투입해 1만 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AI 캠퍼스’ 운영 계획을 발표한 것은 단순한 인재 육성을 넘어선 국가 차원의 정교한 경영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는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다.

정부의 AI 인력 양성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첫째, 국가적 차원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 전략이다. 노동부는 AI 전환이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다. 이는 AI 기술이 특정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범용 기술임을 인지하고 국가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AI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융합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4개 직군을 명확히 설정한 것은 AI 산업의 수직적, 수평적 인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려는 치밀한 전략이다. 특히 금융 AI 분석가, AI 헬스케어 과학자 등 특정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하는 ‘융합가’ 직군을 강조하는 것은 AI의 실제 비즈니스 적용 범위 확대를 염두에 둔 포괄적 접근 방식이다.

둘째, 실용성과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이다. KDT AI 캠퍼스 참여 기관은 기업 현업 문제를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 비중을 30% 이상 편성해야 한다. 또한 수료생에게는 직무역량과 프로젝트 결과를 기재한 수료증을 발급하여 채용 기업이 훈련생과 훈련기관의 역량을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산업 현장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기업, 대학, 훈련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 또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여 AI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셋째,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의 실현이다. AI 인력 양성은 사회(S)적 측면에서 고용 창출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한다. 1만 명의 전문 인력 양성은 청년 실업 해소와 미래 유망 직업으로의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훈련수당을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별로 차등 지급하는 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과 사회적 포용을 고려한 조치다. 이는 단순히 기술 인재를 키우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도 고품질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 이동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거버넌스(G) 측면에서는 정부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AI 인력 양성에 선도적으로 투자하며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AI 기술은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후 변화 예측 등 환경(E)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므로, AI 인력 양성은 장기적으로 환경 문제 대응 역량 강화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AI 인력 양성 계획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기업들은 AI 인재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체 AI 전환을 가속화할 기회를 얻는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을 촉진하며, 사회적 포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층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