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해양 산업의 탈탄소화와 ESG 경영이 화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와 친환경 운송 요구 증가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연안선박용 추진시스템 설계에 대해 한국선급(KR)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며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다.
기본승인(AIP)은 단순히 기술적 검증을 넘어선다. 이는 해당 기술이 상업적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은 초기 투자와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급의 승인은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KRISO의 이번 성과는 국내 조선 및 해운 산업이 친환경 선박 전환 시대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수소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안선박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 이는 기업의 환경(E)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환경적 측면에서,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역 사회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안전성 검증이 해상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에 기여한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규제 준수와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의 리더십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KRISO와 한국선급(KR)의 협력은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 개발 역량과 선급기관의 엄격한 검증 시스템이 결합된 성공적인 모델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미래 기술 상용화에 필수적인 단계다.
이번 기본승인 획득은 연안선박을 넘어 향후 해양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추진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국가적 차원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