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시장의 위협과 기회: 식약처, 디지털 ESG 전략으로 소비자 안전과 신뢰 확보에 나선다해외직구식품올바로 누리집 화면

해외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권은 확대되는 한편, 위해성분 포함 식품의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자 동시에 준수해야 할 엄중한 사회적 책임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소비자 안전 강화 전략을 펼치며, 단순 규제를 넘어선 선제적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이 전략은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과 안전이라는 핵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관계 기관에 흩어져 있던 해외직구식품 안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그 결과 누리집 이용자 수는 2023년 30만 명에서 2024년 40만 명, 2025년 89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보의 통합과 투명한 공개가 소비자 신뢰를 어떻게 구축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식약처의 전략적 접근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구글 및 카카오톡 광고를 통해 주요 소비자 접점에서 정보를 확산한다. 또한, ‘국민 안심 식탁을 위한 AI 수입식품 검사 솔루션 개발 및 실증’ 국정과제와 연계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올바로 웹앱’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는 소비자가 사진 업로드나 제품명 검색만으로 위해식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 혁신이 어떻게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지를 증명한다.

나아가 규제적 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여 수입식품등 인터넷 구매 대행업자에게 소비자에게 구매 전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확인을 안내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 영역의 참여를 유도하고 규제 주체가 아닌 생태계 조성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이러한 식약처의 노력은 ESG 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국민 보건 증진과 소비자 안전 확보라는 핵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며,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여 모두가 안전한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정부 신뢰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소비자 안전과 신뢰가 확보되어야 하는 중요한 영역임을 인식하고,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정보 제공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식약처의 디지털 ESG 전략은 해외직구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