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와 ‘튼튼 먹거리’ 사업 추진은 단순한 보건 정책을 넘어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라는 경영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식약처는 먹거리 취약계층 지원부터 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주요 업무로 ‘위생·영양 관리 지원 확충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이는 먹거리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급식 안전 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누리도록 지원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양사 없는 소규모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통합급식관리지원센터를 62곳 추가 설치하여 전국 228개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직접적인 서비스 확대이자, 장기적으로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 양성을 통한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투자로 해석된다. 센터의 전문적인 위생지도, 식단·조리법 보급, 영양관리 및 식생활 교육은 식중독이나 질식사고 예방은 물론, 균형 잡힌 식단 제공으로 만성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화 사회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약처는 편의성 중심의 식품 소비 환경에서도 건강한 식품 구매와 섭취가 가능하도록 ‘튼튼 먹거리 매장’ 시범 사업(전국 300곳)과 ‘튼튼 먹거리’ 인증 제도를 추진한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 선택을 유도하며, 나트륨·당류 저감 식품 개발 지원을 통해 식품 산업의 건강 지향적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이다. 배달 앱에서 건강한 메뉴 표출을 지원하는 방안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장려하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다.
또한, 어린이 건강을 위한 온·오프라인 식품 소비환경 관리 강화는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TV 광고 제한을 온라인·모바일 매체로 확대하고, 무인점포에 대한 점검 강화 및 정서저해 식품 기준 정비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과학적 근거 기반의 식품 영양 정보 제공 확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치킨 등 소비가 크게 증가한 품목까지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확대하고, AI 기반 예측을 통해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33만 건까지 확대 개방하는 것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춰 국민의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반을 구축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이는 식품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앱 개발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촉진할 것이다.
이러한 식약처의 노력은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 수행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동시에, 건강한 식품 및 서비스 개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된다. ‘튼튼 먹거리’ 전략은 소비자의 건강과 사회 전체의 웰빙을 증진하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이해하고, ESG 경영의 관점에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여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