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 투자의 성공, 권역외상센터 예방 가능 사망률 한 자릿수 진입: 19.6조원 사회적 가치 창출5개 권역별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추이 (단위 : %)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확충 노력은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대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사회적 책임 경영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3년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9.1%로 사상 처음 한 자릿수를 기록한 이번 성과는 인명 보호를 넘어 막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해온 다섯 번째 연구 결과로, 2015년 30.5%에 달했던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이 2017년 19.9%, 2019년 15.7%, 2021년 13.9%를 거쳐 2023년 9.1%까지 꾸준히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권역외상센터가 2015년 8개소에서 2023년 17개소로 확대되는 등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이 같은 투자는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외상 환자가 적절한 시간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의 접근성, 적시성, 전문성을 포괄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적 접근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의 핵심은 권역외상센터 설치 및 운영의 경제적 가치를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권역외상센터 설치 및 운영에 투입된 비용은 약 6717억 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예방된 사망자는 총 1만 4176명에 달하며, 이를 통계적 생명가치(VSL)로 환산했을 때 약 3조 5000억 원에서 최대 19조 6000억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 대비 편익(B/C ratio)은 5.21에서 29.11 수준으로, 공공 부문의 투자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효율성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사회적 투자의 명확한 ROI(투자 수익률)를 입증하는 강력한 지표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 낮은 의료기관 자료 제출률로 인해 예방 가능 사망률이 과소 평가되었을 가능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는 어떠한 전략적 실행에서도 데이터 거버넌스와 성과 측정의 정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자료 제출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여 평가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권역외상센터의 성과는 공공 부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동시에 측정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다. 이는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을 넘어, 국가의 인적 자원 보존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 정부는 앞으로 거점권역외상센터 지정과 닥터헬기 연계 강화를 통해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성의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