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첨단 기술 협력을 통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양국의 핵심 DNA를 결합하여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 우주항공,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증진에 뜻을 모았다.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과학 강점과 대한민국의 기술 강국 DNA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는 기후 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가치 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넓히는 중요한 축으로 작동한다. 이는 ESG 경영 시대에 기업들이 당면한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이행과도 맞닿아 있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반도체 분야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과 전략적 자율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양국 모두에게 안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려는 구체적인 전략 실행의 일환이다. 로봇공학,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프라, 교통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고 보며, 이는 차세대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한 인적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한국 국민의 이탈리아 방문과 K-컬처 인기에 힘입은 이탈리아 국민의 한국 방문 증가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제 및 기술 협력의 든든한 배경이 된다. 이처럼 인적 교류는 무역과 투자를 넘어선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양국이 첨단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한 결과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미래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