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파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하며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 10~15도 안팎의 강한 한파와 폭설이 예고되면서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불편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은 단순한 행정 조치를 넘어 기후변화 시대에 기업이 마주해야 할 새로운 경영 환경을 보여준다. 극한 기후 현상은 이제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넘어 기업의 운영 연속성과 사회적 책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기업은 한파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전략적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첫째, 직원 안전 및 생산성 유지는 기업의 최우선 과제다. 물류, 건설, 배달 등 현장 작업이 필수적인 산업의 경우, 한파와 폭설은 직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생산성 저하로 직결된다. 기업은 방한 장비 지급, 유연근무 제도 도입, 위험 작업 중단 등 구체적인 안전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
둘째, 공급망 탄력성 강화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다. 기온 급강하와 폭설은 농수산물 생산 차질, 물류 운송 마비 등 공급망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예측 불가능한 기후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재고 관리 최적화, 비상 운송 계획 수립 등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갑작스러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
셋째, 취약계층 보호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다. 정부가 노숙인,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활동과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것처럼, 기업 역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 방한용품 기부, 난방비 지원, 기업 공간을 활용한 임시 쉼터 제공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이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로 이어진다.
넷째, 인프라 보호 및 에너지 효율 관리가 중요하다. 한파는 수도관 동파, 전력 시설 고장 등 기업의 물리적 인프라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사전 점검과 보수, 비상 전력 시스템 확보는 물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스마트 빌딩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은 운영 비용 절감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마련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불확실성이 아니라 현재의 경영 리스크다. 한파와 같은 극한 기후 현상에 대한 기업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은 단순히 비용을 지불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업의 ESG 경영 지표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중요한 투자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