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광주광역시를 도시 전체 자율주행 실증공간으로 지정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은 한국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광주 전역을 국내 최초의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 무대로 운영한다. 이는 새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과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레벨 4 성능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는 AI 기반 기술 흐름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여 현재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정부는 실제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도시 단위 실증’을 통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자율주행 기업을 공모하여 기술 수준과 실증 역량을 갖춘 3개 내외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실증 전용 차량 200대를 차등 배분하여 광주 전역의 일반 도로, 주택가, 도심, 야간 환경 등 실제 시민 생활도로에서 운행하게 한다. 연차별 평가를 통해 유인 자율주행에서 무인 자율주행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하며, 실증 결과를 상용화 검증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기회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프로젝트는 ESG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환경(Environmental) 측면에서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여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 이는 스마트시티의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필수적인 단계다.
둘째, 사회(Social) 측면에서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회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한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증진시켜 포용적인 사회를 구현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새로운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정부 주도의 강력한 의지와 전략적 투자는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한다. 기업 공모를 통한 민간 기술력 활용과 단계적 평가 시스템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의 기반이 된다. 이는 책임 있는 혁신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된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한국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포용적인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참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ESG 가치 실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