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은 단순한 최첨단 기술 전시회를 넘어섰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고성능 기기 구현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 접목하고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적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피지컬 AI를 통한 산업 혁신, 제로 레이버 홈으로의 생활 공간 재정의, 그리고 AI 웰니스를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전략적 움직임을 시사한다. 이는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실현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AI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 현장과 일상으로 확장하며 미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모델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의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아틀라스는 인간과 유사한 보행 능력과 협업 가능성을 입증하며 산업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가치를 보여줬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설비 모니터링 시연과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상용화 계획은 단순 로봇 개발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하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장기적인 전략을 나타낸다. 이는 노동 효율성 증대와 안전성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ESG 경영의 핵심 요소와도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제로 레이버 홈’이라는 비전 아래 AI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통해 집안일로부터 해방되는 미래 생활상을 제시했다. 클로이드는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사용자 일상을 분석하고 공감하며 집안일을 대신 수행하는 ‘행동하는 AI’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AI 냉장고, 세탁기 등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주거 공간의 가치를 혁신하는 LG전자의 전략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고 스마트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주거 환경의 질 개선이라는 사회적 기여로 이어진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생활 밀착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바디프랜드의 AI 헬스케어 로봇 ‘733’은 일반적인 마사지를 넘어 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맞춤형 기능을 선보였다.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학습 공간부터 일상 활력 공간까지, 집안 곳곳에 AI 웰니스 가전을 적용하여 개인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와 건강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에 대응하여,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는 기업들의 중요한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준다. 개개인의 건강 증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CES 2026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보인 AI 기반 혁신은 단순한 신기술 발표를 넘어, 미래 산업과 사회를 주도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깊이 있는 경영 전략의 결과물이다. 피지컬 AI는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며, 제로 레이버 홈은 개인의 여유와 편의를 증진하고, AI 웰니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K-테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