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 유통업계는 버추얼 IP를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과거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지던 가상 인물이 이제는 핵심 비즈니스 전략의 축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편의점 GS25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의 연이은 협업으로 이러한 산업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 나선다. 이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미래 소비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GS25는 2023년 3월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IP 제휴를 맺고 이달 초 협업 상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팬덤 기반의 강력한 구매력을 확인한 GS25는 오는 29일 후속 상품 3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 이는 MZ세대를 넘어 알파 세대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버추얼 아이돌은 물리적 한계가 없고, 시공간을 초월한 마케팅이 가능하여 브랜드 인지도 확장은 물론, 충성도 높은 팬덤을 직접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다. GS25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편의점 채널의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GS25의 사례는 유통업계가 더 이상 물리적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피지털(Phygital)’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버추얼 IP를 활용한 협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중요한 경영 혁신이다. 이는 또한 기업이 사회적 변화와 기술 발전을 얼마나 빠르게 수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능동적인 답변이기도 하다. GS25의 플레이브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전략적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