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통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한다. 이는 단순한 선수단 지원을 넘어 케이-컬처와 케이-스포츠를 활용한 전략적 문화 외교 및 국가 브랜드 강화의 핵심 거점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무대에서 스포츠와 문화가 국가의 소프트 파워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하는 오늘날, 코리아하우스는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정교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중심부의 유서 깊은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코리아하우스를 조성하여 운영한다. 1930년대 근대 건축의 명소이자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은 한국 문화의 품격과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저택은 고위직 접견 및 만찬 공간으로, 야외 테니스코트는 케이-컬처와 케이-관광 홍보 공간으로, 지하는 선수단 휴식 공간으로 각각의 기능을 최적화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코리아하우스는 국제스포츠 고위급 외교의 장으로 기능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가 개관식에 참석하며, 특히 케이-컬처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 고위급 관계자의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한다. ‘한국의 날’ 행사에서는 세배, 윷놀이, 딱지치기와 같은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한국의 설날 문화를 소개하며, 문화적 교류를 심화한다.
또한, 올림픽 무대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한다. 팀코리아 홍보존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전시하고 포토 존을 운영하며, 주요 경기의 단체 응원전을 진행한다. 해단식을 통해 선수단의 열정과 도전을 기리고 그 성과를 후원사와 함께 축하하며,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함께 대국민적 관심과 자부심을 고취한다.
코리아하우스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문화 홍보의 전초기지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밀라노에서 떠나는 한국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국인의 일상과 방한 관광 콘텐츠를 홍보한다. 아이돌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체험, 강릉 커피향 및 제주 바다향 체험 전시, 케이팝 수업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다각도로 알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인기 상품인 ‘뮷즈(MU:DS)’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문화유산 상품 96종을 전시하고 19종을 직접 판매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디자인 강국 이탈리아에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방문객이 직접 겨울 한복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은 국가 브랜딩 전략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CJ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여 한강 편의점 콘셉트로 케이-푸드와 올리브영 인기 케이-뷰티 제품을 전시하고, 드라마와 연계한 케이-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엔터 전시를 운영한다. 네이버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와 함께 코리아하우스 소개 및 온라인 단체 응원전을 진행하며, 카스는 주요 행사에 행사주를 지원한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시너지를 창출하여 팀코리아 응원과 한국 문화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결론적으로,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 케이-스포츠의 가치와 그 뒤에 숨겨진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전하는 복합적인 전략적 플랫폼이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스포츠 외교와 문화 홍보를 통합하여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투자이며, 향후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