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의 확장,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 교육 생태계를 향하다KU컨퍼런스 현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시혜적 지원을 넘어, 이제는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적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대학 역시 이 흐름의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

건국대학교의 ‘KU컨퍼런스’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행사는 단순한 대학 홍보나 입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급변하는 교육 정책과 입시 환경 속에서 고교 현장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다. 이는 대학이 가진 전문 지식과 자원을 지역 사회 및 교육계와 공유하는 ESG 경영의 ‘사회(Social)’ 부문 실천이다. 미래 인재의 출발점인 고교 교육 시스템의 안정이 곧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직결된다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다.

이러한 접근은 단기적인 신입생 유치 효과를 넘어선다. 고교 교육 현장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결국 교육 생태계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다른 기관들의 ESG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