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양극화, ESG 인적자본 전략의 시금석 되다고용지표 양극화, ESG 인적자본 전략의 시금석 되다

고용 시장의 양적 성장 이면에 구조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는 13개월째 이어졌으나, 청년층 고용률 하락과 특정 산업의 침체는 기업의 인적자본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 이는 단순한 고용 통계 발표가 아니라, ESG 경영의 핵심인 사회적 책임(S)과 지배구조(G)의 실행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최신 고용 동향은 기업이 직면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드러낸다. 첫째는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 인재의 유실이다. 청년층 고용률 하락과 ‘쉬었음’ 인구 증가는 잠재적 노동력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인재 파이프라인의 단절이자 장기적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업은 채용 규모 확대라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청년 대상 맞춤형 일경험 제공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효과적인 ESG 전략이다.

둘째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된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의 부진은 심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기술이나 직무에 대한 수요 변화를 예고한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은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Reskilling)과 기술 향상(Upskilling) 투자를 통해 내부 인력의 전환 배치를 유도한다. 이는 고용 안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지배구조의 영역이다.

결론적으로, 고용지표의 이면을 읽는 것은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조건이다. 청년 고용절벽과 산업간 불균형을 방치하는 기업은 사회적 리스크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인적자본을 비용이 아닌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육성 및 관리 전략을 이사회 안건으로 다루는 기업만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