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별대책, 국가 단위 ESG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다설 연휴 병의원 및 약국 진료 현황.(표=보건복지부 제공)

정부의 설 연휴 특별 대책은 단순한 국민 편의 제공을 넘어선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실행하는 대규모 이해관계자 관리이자, 기업이 주목해야 할 ESG 경영의 실천적 모델이다. 교통, 의료, 안전 등 전방위적 지원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적 행보다.

핵심 전략은 사회적 책임(S)의 인프라화에 있다. 대중교통 증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은 물리적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 특히 교통약자 배려와 응급의료체계 24시간 가동은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사회적 포용 정책의 표본이다. 이는 기업에게 임직원과 고객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본주의 경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명절 기간 임직원의 안전한 이동 지원, 심리 상담 프로그램 제공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량을 증명하는 기회다.

또한 이번 대책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E, G)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산불 예방 활동은 환경(E) 리스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스미싱 사기 방지 캠페인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거버넌스(G)의 작동 사례다. 기업 역시 명절을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차질, 산업 안전사고, 고객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를 예측하고 비상 대응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운영의 핵심 요소다.

정부의 통합적 명절 대책이 갖는 파급력은 크다. 이는 사회 전체에 안전과 복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이제 소비자와 투자자는 명절 매출과 같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 기업이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평가의 척도로 삼을 것이다. 결국 명절 기간의 위기관리 능력은 한 기업의 ESG 경영 성숙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