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과 맞물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전략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ESG 경영의 핵심 가치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다이소의 공격적인 행보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뷰티 대전’에서는 동아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이 ‘파티온 노스카나인 퍼스트스텝’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라인은 트러블 고민이 시작되는 청소년 학생들을 주 타겟으로 하여 세럼 클렌저 3000원, 트러블 패드 1000원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된다. 이는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피부 고민을 가진 젊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고품질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2021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44%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만으로 제품을 판단하지 않으며, 가성비와 함께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성숙한 소비 행태를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이소의 초저가 화장품 전략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가격 경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ESG 경영의 가치를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앞으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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