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8월 22일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Science의 Policy Forum에 온라인 논평(eLetter)을 게재하며 조선·해운 분야의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이 논평은 과학 기술 연구소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으로, 단순히 환경 보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조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논평은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 수립 과정에서 한국 조선 산업이 국제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웠던 배경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한다. KRISO는 IM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선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적,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국제 규제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KRISO는 8월 22일 발표된 논평에서 IM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선박의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 탄소 포집·활용·저장(CCS) 기술 도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노후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 사업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및 수소 연료 등 친환경 연료의 선박 보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KRISO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S) 기술의 선박 적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CC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KRISO는 “본 논평을 통해 조선·해운 산업의 국제 규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논평은 1,000여 단어 분량으로 작성되었으며, KRISO의 연구진들이 수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 논평은 Science의 Policy Forum에 게재됨으로써, 국제 사회에 한국 조선 산업의 탄소중립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RISO는 향후 국제 학술대회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본 논평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