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팬덤 문화는 젊은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단순 소비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는 중요한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MY1PICK)이 일본 파트너사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과 협력하여 진행한 ‘제76회 삿포로 눈축제 17th KPF(K-POP FESTIVAL)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는 문화와 기술, 그리고 글로벌 협력이 결합된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는 삿포로 눈축제라는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행사에 K팝 팬덤을 접목함으로써, 국내외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글로벌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마이원픽은 공식 투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고, 팬커뮤니케이션즈 글로벌의 ‘JK fandom’은 일본 내 K팝 팬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확산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팬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문화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번 ‘루키 챌린지컵’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K팝 팬덤 플랫폼이 단순한 투표나 커뮤니티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 축제와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유사한 해외 문화 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IP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협력 사례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 기조에 부합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으며, K팝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