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통령 특사단, 시진핑 주석 앞 친서 전달… 한중 관계 '새로운 국면' 열리나 관련 이미지

외교부의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앞 친서를 전달하며 한중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중국 특사단은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8월 24일(일) 왕이 중공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베이징 조어대에서 면담 및 만찬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에 관한 시진핑 주석 앞 친서를 전달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사단은 한국의 새 정부가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국익과 실용에 기반하여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위원은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 특사단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한국의 새 정부가 특사단을 중국에 파견하고 한중관계 발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한, 왕 위원은 대통령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신속하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회담의 핵심 내용은 한미동맹 강화와 동시에 한중 관계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특사단은 한국의 새 정부가 국익과 실용에 기반하여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왕이 위원은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친서 전달의 의미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된 친서는 단순한 선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지도자 간의 개인적인 신뢰 구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회담 이후, 양측은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내년도 APEC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이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인문교류, 경제협력, 공급망 등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민의의 기반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박 단장은 서울대-북경대 간 합동 연구 등 방식을 통해 양 국민 간 우호정서 악화의 원인과 그 제고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왕 위원도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화답을 했다.

회담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서해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특사단은 중국내 한국인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내 사적지 관리·보존을 위한 중국 측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더 나아가, 특사단은 새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중국의 지속적인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왕 위원 또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한국의 새 정부와 협력해 나가길 희망했다고 했다.

이번 왕이 위원 면담 및 만찬을 시작으로, 대통령 중국 특사단은 8월 27일(수)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25일(월)에는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과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전직 주한중국대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26일에는 한정 국가부주석 및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과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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