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윤리적 소비를 넘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가운데, 문화예술 기관 역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 지향적인 비전 제시를 통해 그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문화재단이 새롭게 개최하는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은 예술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조망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에서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라는 주제 아래,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이 가진 가능성과 역할을 탐색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예술과 미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서울이 예술과 미래 담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문화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향유하는 차원을 넘어, 예술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미래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존의 예술 행사와 차별화된다.
이번 ‘서울국제예술포럼’의 출범은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무와 미래 지향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현상을 반영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관들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비전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움직임을 선도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포럼을 통해 제시될 예술과 미래에 대한 논의들은 향후 문화 정책 수립은 물론, 예술 단체들의 운영 방식, 그리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방식에까지 다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문화예술의 잠재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