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일방적인 정책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정부 간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한 ‘디지털 토크 라이브-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는 정부의 국정 철학과 소통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국민사서함’에 접수된 민생·경제 분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민사서함’에는 총 3만 8741건의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경제·민생 분야가 1만 7062건으로 44%를 차지하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부담 완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영세 자영업자 운영자금 지원, 지역화폐 활성화 등 핵심 민생 과제들이 심도 있는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이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사서함’을 통해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들이 오늘 토론의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듣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주권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변함없는 신념을 재확인하며, 오늘 나눈 생생한 말씀들을 정책으로 다듬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정부의 역할을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현실적인 대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디지털 토크 라이브’는 1부 ‘현장의 목소리’와 2부 ‘대통령의 약속, 국민과의 대화’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유튜브 이재명TV, KTV 국민방송, 참여 크리에이터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어 국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토론 현장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디지털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국민과 정부 간의 지속적이고 개방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정부의 장기적인 계획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정부의 행보는 유사한 정책 소통 방식에 대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감을 주며, 국민 중심의 정책 수립 및 실행 트렌드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