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뷰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K-뷰티가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최근 K-뷰티를 비롯한 화장품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이러한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의 후원 하에 킨텍스와 KOTRA가 주최한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산업 박람회로서, 약 500여 개 사, 77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며 K-뷰티의 역동적인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이번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거시적인 산업 동향과 사회적 요구가 집약된 현장이었다. 특히 지난 4월 1일 화장품법 개정으로 매년 9월 7일이 ‘화장품의 날’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점은 K-뷰티 산업의 성장과 도약을 기념하고 다짐하는 의미를 더했다. 실제로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액이 17조 원을 돌파하고 수출액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른 성과는 K-뷰티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뷰티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한다. 이처럼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이러한 산업적 위상을 바탕으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모발 관리, 네일아트, 미용 기기, 이너뷰티 제품, 그리고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뷰티 산업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박람회 현장은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모여 홍보 및 교류하는 장으로서, 행사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은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전시장은 스킨케어, 코스메틱/에스테틱, 색조/헤어/네일, 스마트 뷰티 기기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참관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3D 메타뷰 기기로 대상을 수상한 피에스아이플러스와 같이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이나, 하루 5분 사용으로 피부 리프팅, 탄력, 수분 공급이 가능한 스마트 뷰티 기기는 미래 뷰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자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선크림의 차단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체험형 부스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더 나아가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 측면에서의 진화도 함께 보여주었다. 분사형 바디로션과 같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용기 디자인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BeautyFull 부스처럼 생리대 사용 인식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까지 포함하며, K-뷰티 산업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무수히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유행을 선도하며,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는 K-뷰티의 역동적인 현장은 한국 뷰티 산업의 굳건한 경쟁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K-뷰티에 관심 있는 일반 참관객 모두에게 풍성한 경험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