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내 항만 내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9월 12일(금) 부산항 신항에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실제 운행을 통한 실증 테스트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국내 항만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의 경유 또는 LNG 동력 야드트랙터를 국산 무탄소(전기) 장비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국비 25%, 항만공사 25%로 구성되며,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완화하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7월부터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진행 중인 실증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자리로, 해양수산부의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 보급 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시연될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는 배터리 안전성, 충전 편의성, 그리고 장비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아, 국내 항만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장비의 성능을 입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실증 테스트는 향후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의 보급 확대를 위한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항만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하역장비의 친환경 전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본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히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 국내 항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항만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국내 항만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