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는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학교 현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 방식과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새롭게 배우는 첫 학년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러한 변화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자녀의 학교 생활을 어떻게 이해하고 지원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학교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현대의 중학교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체육 시간에는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국어 수업에서는 동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다양한 시각 자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더 나아가 미술 수업에서는 직접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노트북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일러스트를 제작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30여 년 전 학교를 졸업한 이들에게는 이러한 풍경이 낯설고도 신기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등학교와 달리 담임 선생님이 모든 것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봉사활동 실적이나 수행 평가 결과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과 생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상세 정보와 더불어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특히,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몰랐던 봉사활동 실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연간 20시간 목표 달성을 위한 현황 파악도 가능하다. 또한, 1학기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자녀가 학교 생활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여부를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이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중요한 정보이다.
뿐만 아니라,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출결 신고서와 교외학습 신청서까지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 활동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절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법륜 스님이 강조한 ‘자녀가 행복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말처럼, 중학생 자녀와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시기일수록 부모는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존중하며 지켜봐 주는 ‘간섭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미주알고주알 학교 생활을 이야기해주지 않는 자녀로 인해 답답함을 느낄 때,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이러한 부모들의 공백을 메워주는 ‘나이스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교육 현장에 스며들어 학부모와 학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