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회의 주요 화두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이다. 기후 위기 대응, 빈곤 퇴치, 평화 유지 등 산적한 글로벌 과제 해결에 있어 기업과 국가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 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025년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외교 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복귀했음을 선언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E(Exchange:교류), N(Normalization:관계 정상화), D(Denuclearization:비핵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평화, 안보, 그리고 인류를 위한 AI (AI for Peace, Security, and Humanity)」를 주제로 한 공개토의를 이끈 것은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의 중요한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 사회 논의를 선도하며, 대한민국이 평화와 안보, 인류 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평화·안보,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하며 글로벌 책임국가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 면담, 한-우즈벡, 한-체코, 한-이탈리아, 한-폴란드 정상회담 등 다자 및 양자 외교를 활발히 펼쳤으며, 세계경제포럼 의장과의 접견을 통해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협력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일련의 외교 활동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사회의 당면 과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