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은 유엔 창립 80주년과 해방 80주년을 맞이하며, 그간 유엔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온 역사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 국가의 성장을 넘어, 전 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현대 사회의 거시적인 트렌드,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이라는 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참혹한 전쟁과 재난 속에서 희망을 되살리는 유엔의 활동 중심에 항상 대한민국이 존재했으며, 유엔의 지원 아래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는 회원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과정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마다 불굴의 저력으로 이를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역량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여정의 증거다.
이러한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AI 기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 증진과 지구적 과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AI가 주도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첨단 기술 발전이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E·N·D’ 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기업들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가치와 깊이 공명한다.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 및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기술 혁신과 평화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은 ESG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인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유효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유엔의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하고,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리더십을 발휘하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 달성에 앞장서는 대한민국이야말로 ‘ESG 경영 확산’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가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Better Together”라는 구호 아래,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류의 새 역사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