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려는 사회적 요구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방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할인 쿠폰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 배포는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쿠폰은 기존 전국 단위 할인 외에 비수도권 지역만을 위한 전용 할인권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할인권은 네이버 예약,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특정 예매처를 통해 발급되며, 공연과 전시별로 각 2매씩 제공된다. 특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전국 할인권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여, 공연 관람 시 1매당 15,000원, 전시 관람 시 1매당 5,000원을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화 소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쿠폰은 11월 27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쿠폰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이러한 할인권 지원은 단순한 문화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 문화 예술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그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을 통해 ‘처음 만나는 뱅크시 사진전’을 관람한 경험은 이러한 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해당 전시는 펙스코(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굿즈 판매, 포토존, 체험 공간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을 든 소녀>와 관련된 작품 설명 및 경매 당시 영상 상영 등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수준 높은 전시가 할인권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비수도권 주민들에게 접근 가능해졌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처럼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은 지방 문화 예술 시장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문화 향유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지역 문화 시설 및 기획자들에게도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며, 수도권 중심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적인 문화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