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와 명절·기념일 특수를 겨냥한 맞춤형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특정 기간에 소비가 집중되는 수입 식품의 경우,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관련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 캔디류, 초콜릿류, 과자에 대해 통관 단계에서부터 검사를 대폭 강화하며 선제적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식약처의 조치는 단순히 개별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특정 시기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는 품목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기획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수입 식품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캔디류에 대해서는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타르 색소, 보존료 사용 여부와 더불어 컵 모양 젤리의 경우 압착 강도까지 검사 항목에 포함시켰다. 초콜릿류에서는 세균수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며, 과자의 경우 유탕·유처리 식품의 산가, 세균수, 이산화황, 그리고 곰팡이독소(제랄레논, 총 아플라톡신)와 같이 품목별로 주요 부적합 가능성이 높거나 중점 관리가 필요한 항목들을 대상으로 제조사별 1회 이상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상세하고 체계적인 검사 항목 설정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로 평가된다.
식약처의 이번 통관 단계 강화 조치는 수입 식품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며, 동일 제품이 향후 다시 수입될 경우에는 5회 이상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강력한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잠재적인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할로윈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수입 식품에 대해 이와 같은 통관 단계 기획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수입 식품 안전 관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식품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소비 생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