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 및 폐수 인프라는 노후화된 자산, 심화되는 기후 변화 압력, 증가하는 산업 수요, 숙련된 엔지니어링 전문가의 심각한 부족 등 여러 중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인재와 기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일관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파편화된 데이터 환경을 혁신하며, 공급업체들이 반응적 유지보수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응적인 계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Bentley Systems의 2025년 인프라 연례 컨퍼런스(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암스테르담에서 개최)에서 업계 리더들은 AI가 어떻게 이러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물 분야 인프라의 경우, 많은 중요한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거나 오래된 형식으로 존재하며, 심지어 은퇴를 앞둔 전문가들만이 보유한 비공식적 지식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리스본 수도 공급 회사(EPAL)의 자산 관리 책임자인 누노 메데이로스(Nuno Medeiros)는 SCADA 및 지리 정보 시스템과 같은 초기 기술을 도입한 많은 공급업체들이 이제 센서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이러한 레거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숨겨진 통찰력을 발굴하고 의사 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AI 기술이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물 관리의 전 과정에 걸쳐 ‘쓰레기 같은 데이터’를 ‘통찰력 있는 정보’로 전환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며, 변화하는 환경 조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AI 기반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사한 기술 도입을 검토하며 지속가능한 물 관리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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