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열렸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2025 한국무형유산주간을 개최하며, 전통공예 전시, 예술 공연,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아리랑’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주간의 핵심은 ‘Once Upon a Day of Lady Kim with K-craft’라는 전시를 통해 한국의 규방문화와 전통공예를 조명하고, 여성의 삶과 지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가상의 인물 ‘김씨 부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관찰하는 것은, 여성 예술가들의 섬세한 손길과 창의성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금과 은으로 장식된 화려한 연화상(牡丹) 결혼 상첩, 조씨와 혜재의 금박 연화상, 그리고 국가유산 진흥원 주최의 ‘금박 연화상’ 등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체험 행사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했다. 연화상 제작, 전통 수공예 파우치 만들기, 그리고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의 주요 전시 공간에서 진행되는 “아리랑” 연주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Living, Time, Arirang’이라는 예술 공연이다. 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국악 퓨전 그룹 ‘예결밴드’, 현대 무용가 박철우, 작곡가 원일, 그리고 국가유산 진흥원 예술단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이번 주간의 성공적인 개최는, K-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