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대학 교육 현장에서도 인문학 및 문화예술 분야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건국대학교가 인문학 교육과 공연 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을 개소하며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문학관 강의동 1층 로비에서 문과대학 K-CUBE 개소를 기념하는 ‘영산 김정옥 이사장 인문학-공연시설 조성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정옥 이사장이 출연하는 80억원의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인문학 연구와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문화예술적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공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CUBE는 단순한 강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러한 건국대학교의 행보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인문학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80억원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기금은, 대학이 인문학 및 문화예술 교육에 투자하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는 증거이며, 이는 동종 업계 타 대학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국대학교의 K-CUBE는 앞으로 인문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와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