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28일(목) ‘LP 첫걸음 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공동으로 4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기금투자풀의 벤처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벤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다.
이 사업은 30년간 방치되었던 벤처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 과실을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의 협력을 통해 벤처 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의 배경은 30년간 지속된 벤처 투자 기회의 부재였다. 중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하고,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이 공동으로 400억 원을 출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펀드는 벤처 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금융사 등 기관 투자자의 벤처 투자 참여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핵심 내용은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익이전, 지분매입권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투자 분야를 최초 출자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무역보험기금이 200억 원, 모태펀드가 200억 원을 출자하여 570억원 규모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최초 출자자인 무역보험기금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여 ‘세컨더리’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회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벤처 투자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다.
한성숙 장관은 “LP 첫걸음 펀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의 과실을 출자자에게 수익으로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면서, “모태펀드는 주로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평균 8%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었고, 이는 연기금 등 여유자금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태펀드의 안정적인 수익률은 벤처 투자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308개 모태자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8.9조원 규모이며, 전체 벤처투자조합(‘87~’24) 중 청산 완료 펀드(1,141개, 17조원) IRR은 8.7% 수준임을 고려할 때, 모태펀드의 높은 수익률은 매우 의미 있다.
또한, “이번 ‘LP 첫걸음 펀드’를 통해 연기금투자풀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포문이 열린 만큼, 보다 많은 민·관 여유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벤처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