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국방부는 첨단 기술 도입과 국제 협력을 통해 미래 국방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사건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국방 분야에도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흐름이다. 특히, 기술 혁신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고 조사 절차 마련은 ESG 경영의 핵심 가치와 맥을 같이 한다.
먼저, 국방부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제4회 국방 3D 프린팅 경진대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자원 효율화와 신속한 부품 조달 등 ESG 경영의 ‘환경’ 및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이는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31일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국방부는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취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해군은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해군 안전단장을 위원장으로 해군 안전단, 수사단, 해양과학수사센터와 공군 항공안전단, 육군 항공사, 해양경찰청, 항공기 정비업체 민간 전문인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노력과 유가족에 대한 보상 지원 약속은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또한, 합참은 함정 및 해상작전헬기 등 대체 전력 운용과 해경, 미군 초계기의 지원을 받는 한편, 7월 작전 배치 예정인 P8 포세이돈 전력화에 박차를 가하며 작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국방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일련의 발표들은 한국 국방 분야가 단순한 안보 수호를 넘어, 기술 혁신과 투명한 운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통합하는 ESG 경영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4회 국방 3D 프린팅 경진대회 전시회’와 해군 초계기 사고 조사에 대한 철저한 후속 조치는 국내 다른 방위산업체들에게도 ESG 경영 도입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향후 한국 국방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대외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