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무를 넘어 핵심적인 사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인프라 산업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함께 환경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산업 동향 속에서,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 Nasdaq: BSY)의 최근 발표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벤틀리 시스템즈는 최근 ‘벤틀리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커넥트(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를 새롭게 발표하며, 자사의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단계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의 다양한 오픈 모델링 애플리케이션과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확장하기 위한 기반 레이어로서, 벤틀리 시스템즈가 추구하는 개방형 엔지니어링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MicroStation, OpenBridge, OpenBuildings, OpenFlows, OpenPlant, OpenRail, OpenRoads, OpenSite, OpenSite+, OpenTower, OpenTunnel, OpenUtilities, OpenWindowPower와 같은 오픈 모델링 소프트웨어와 ADINA, AutoPIPE, LEGION, OpenPaths, Power Line Systems, RAM, SACS, SPIDA, STAAD 등 광범위한 오픈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이번 발표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걸쳐 데이터의 연속성과 협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벤틀리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커넥트’ 발표는 벤틀리 시스템즈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를 넘어, 인프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024년 기준 13억 5천만 달러의 매출과 2억 3천 4백 79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벤틀리 시스템즈는, 이번 기술 발표를 통해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개방적이고 통합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11명의 분석가들이 제시하는 평균적인 “매수” 의견과 16.83%의 상승 여력이 있는 56.64달러의 주가 목표치는 이러한 회사의 잠재력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뒷받침한다. 궁극적으로 벤틀리 시스템즈의 이번 행보는 ESG 경영 확산이라는 더 큰 흐름 속에서, 인프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는 기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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