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을 넘어, 해외 거주 및 여행객의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 및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해외 활동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핵심 가치로 하는 ESG 경영이 단순히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구성원의 안전을 포괄하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캄보디아 현지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하며 재외국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10월 15일, 캄보디아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구금된 우리 국민을 신속히 송환하고, 추가적인 경찰 인력을 파견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했다. 이는 재외국민 보호라는 사회적 요구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다. 나아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양국 경찰 당국이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점은, 범죄 사건에 대한 투명하고 신속한 해결을 통해 재외국민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번 캄보디아 정부 합동 대응팀 파견과 공동 조사 결정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국가들의 기업 및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는 곧 재외국민 보호 및 안전 강화가 단순한 행정적 조치를 넘어, 국제적인 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져야 할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이번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 발생 시 국제 사회의 협력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