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수산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적합 여부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소비 증가 시기를 맞아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식품 안전 관리 강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선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중요 가치로 여기는 흐름 속에서, 정부 차원의 이러한 노력은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윤리적인 생산 및 유통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식약처의 발표는 특히 양식 수산물의 유통 단계에서의 안전 관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10월 21일까지 넙치, 조피볼락, 뱀장어 등 국민들이 다소비하는 수산물 150건을 도매시장 및 유사도매시장에서 수거하여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은 즉각적으로 판매 금지, 압류,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해당 정보를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규제 집행을 넘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부적합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생산자와 영업자를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및 홍보를 병행하는 것은 예방적 차원의 접근 방식으로서 ESG 경영의 ‘사회’ 부문 강화와 맥을 같이 한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소비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고려하여 수산물 안전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단순히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는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도매시장과 같이 대규모 유통이 이루어지는 곳에서의 엄격한 안전 관리는 국내 수산물 산업 전반의 품질 향상을 이끌고, 나아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정부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 강화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업계 전체의 책임 있는 경영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