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I 생태계 육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오픈AI와 손잡고 한국 AI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행보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 간의 협력을 넘어, 국가 차원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과기정통부와 오픈AI의 양해각서(MOU) 체결은 한국을 AI 3대 강국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한국 AI 생태계의 지역 균형 발전, 공공 부문의 AI 전환 활성화, AI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지원, 그리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AI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한 내용은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AI 기술 확산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협력하여 국가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MOU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ESG 경영의 정신과도 맥을 같이 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을 참고하여 AI 기술 도입 및 확산을 가속화하고, 데이터센터 구축과 같은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 AI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