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의 폐수 방류 우려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초, 7개 주요 지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우라늄과 5종의 중금속 농도가 모두 ‘이상 없음’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환경 및 해양 환경 기준을 충족하거나 불검출되는 수준으로, 잠재적인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결과이다.
이번 모니터링은 강화지역 3개 지점,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지점, 그리고 인천 연안 2개 지점을 포함한 총 7개 지점에서 이루어졌다. 우라늄 농도는 강화지역에서 0.094~0.944 ppb,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0.076~0.142 ppb, 인천 연안에서 1.479~3.237 ppb로 측정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이전 달인 9월의 0.099~0.760 ppb, 0.054~0.106 ppb, 1.652~2.328 ppb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8월과 7월의 일부 측정값과 비교하더라도 큰 폭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5종의 중금속(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농도 역시 환경 기준치 미만이거나 불검출되었다. 강화지역에서는 카드뮴이 0.01~0.03 μg/L, 비소가 0.90~1.12 μg/L, 납이 0.04~0.09 μg/L 수준이었으며, 수은과 6가 크롬은 불검출되었다. 한강·임진강 하구에서는 카드뮴, 비소, 납, 6가 크롬 모두 불검출되었으며, 인천 연안에서도 카드뮴 0.02~0.03 μg/L, 비소 1.39~1.70 μg/L, 납 0.06~0.07 μg/L, 6가 크롬 0.03~0.05 μg/L로 기준치 이내였다. 수은은 모든 지역에서 불검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9월, 8월, 7월의 측정 결과와 비교했을 때도 일관되게 환경 기준치 내에서 관리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정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방류로 인한 잠재적 환경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개별 사건을 넘어, 국제적인 환경 감시 및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동종 업계 및 관련 국가들에게도 이러한 투명하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은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제 사회의 환경 보호 노력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