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전하고 윤리적인 구직 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는 거시적인 산업 동향과 맥을 같이 한다. 대가 없는 고수익을 미끼로 한 범죄는 개인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며, 이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도봉경찰서 김준형 형사는 “월 1000만원 이상 가능, 숙소 제공, 좋은 회사?!”와 같은 문구로 청년들을 유혹하는 해외 취업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원문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 수법은 입사 절차나 업무 강도에 비해 과도하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명백히 정상적인 고용 시장의 원리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100% 보이스피싱 업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 형사는 이러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식 구직 플랫폼을 통한 일자리 탐색, △입사 절차 대비 과도하게 좋은 조건에 대한 의심, △서면 계약서 및 회사 등록번호 확인, △SNS/DM으로 연락하는 일자리 경계, △가족에게 미리 알리고 위치 공유, △지인의 권유에도 의심스러우면 거절하는 등의 실천 지침을 제시했다. 이러한 개인적인 예방 노력과 더불어,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고, 잠재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ESG 경영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용 문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